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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택 국립등대박물관장,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

유물 전시에서 항로표지까지 스토리텔링으로…관람객 몰입도 높여

이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7/12 [10:26]

오병택 국립등대박물관장,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

유물 전시에서 항로표지까지 스토리텔링으로…관람객 몰입도 높여

이형근 기자 | 입력 : 2022/07/12 [10:26]

▲ 국립등대박물관 오병택 관장은 "전시관 준공과 함께 국립등대박물관이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이형근 기자).  © 국토매일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국립등대박물관 전시관이 1일부터 선을 보여 관람객들은 항로표지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국제항로표지협회(IALA)는 호미곶등대를 '올해의 등대'로 등재했다. 오병택 관장은 “역사와 체험이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운영방안과 비전을 밝혔다. 

 


국제항로표지협회 (IALA)가 호미곶 등대를 '아시아 최초의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의의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주관해서 선정하는 ‘올해의 등대’는 지난 2019년 인천에서 개최한 IALA 컨퍼런스에서 등대의 문화적 가치를 주목하고 보존하는 ‘인천선언’을 계기로 시작됐다. 매년 세계의 많은 등대 중에서 역사적, 건축학적, 미적 가치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해 한 기의 등대를 선정해 기념하고 있다.

호미곶 등대는 높이 26.4m로 1908년 12월에 처음 점등해 현재까지 작동하는 유인 등대이다. 건설 당시 콘크리트 철골 구조가 아닌 벽돌을 쌓아 올려 내진을 극대화 했다는 점과 가로 세로 비율이 1:6, 즉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구조로 만들어져 미적 감각을 극대화 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이중 튜브 구조로 등탑의 하중을 분산하도록 설계됐다. 건설 초기 당시 첨단공법을 도입한 덕분에 지금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호미곶 일대는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등대스탬프 투어의 한 지점으로 등대를 알리는 해양문화 스폿으로 유명하다. 등대 스탬프 투어를 즐기는 관광객에겐 너무나 잘 알려진 코스이다.

▲ 국립등대박물관의 전시관 내부에는 배와 바다를 주제로 스테인 글래스를 매달았다(사진=국립등대박물관).  © 국토매일

 


관장으로서의 운영 철학과 앞으로 등대 박물관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은?


 

국립등대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한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 박물관이다. 등대박물관은 유물 전시 위주로 운영했지만 지난 1일 재개장부터 유물전시와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인다. 


지난 1일 이후 개관된 시설을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관람할 수 있도록 블로그와 사회관계망(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확대 건립된 국립등대박물관을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국립등대박물관 전시관의 특징은 새로 지어진 전시관으로 ‘등대의 시간’과 ‘등대와 과학’으로 구성했다. 단순한 시설의 나열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구조를 도입해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등대의 시간’은 일몰부터 일출까지, 선박들에게 길잡이가 되주는 항로표지에 관한 이야기를 역사, 원리, 인물로 나눠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

‘등대와 과학’은 항로표지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를 소개하고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낯설게 느껴지는 항로표지에 대해 관람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8m 높이의 인터랙티브 영상, 모스부호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항로표지관리원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곳곳에 배치해 쉽고 재미있게 항로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역사관과 체험관을 그대로 운영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항로표지 기술 발전 과정과 시대별 등대 건축사를 설명한다. 


전시관 내부는 창 너머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설치됐으며 로비 천장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형상화한 큐브와 선박을 상징화한 스테인글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 곳은 포항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포토스팟이 될 것이다.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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