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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건설 수주 줄고 부동산 매매가 하락"

건산연,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금리인상 등 악재 작용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6/28 [01:31]

"하반기 건설 수주 줄고 부동산 매매가 하락"

건산연,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금리인상 등 악재 작용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06/28 [01:31]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2년 하반기 건설 부동산 경기 전망을 발표했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산연은 이날 세미나에서 “2022년 국내 건설수주가 하반기에 3.7% 줄어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전국 매매는 0.5% 하락하는 반면, 전세는 2.6%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상반기에는 정권교체로 인한 규제 완화 등의 기대심리, 대형 토목공사 발주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양호했지만, 하반기에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투자의 경우 급등한 자재가격 및 공사비용으로 분쟁과 파업이 증가한 영향으로 상반기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 소폭 회복하지만, 연간 건설투자를 플러스로 돌리기는 어려워 올해 건설투자는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높아진 자재가격과 금융비용으로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하며, 에너지 안보가 무너지지 않도록 관련 인프라 투자를 살필 필요가 있다”며 “한시적으로나마 중소 건설업체에 세금을 낮춰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022년 상반기 0.2% 상승하는 반면 하반기 0.7% 하락해 연간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 0.1%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 2.5%가 올라 연간 2.6% 수준의 상승을 전망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상반기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것은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월세 및 반전세 유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하반기에 갱신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도 전세가 상승분에 대한 부담이 커 월세·반전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주요 지역에 공급이 줄어들며 전세시장에 상방압력을 여전히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 국토매일



 

김 부연구위원은 “21일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임대차시장의 상승압력 해소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입자의 부담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8월 이후 임대차시장에서 들려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기업에 대해서는 “급속히 악화되는 대내외 환경이 건설업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존에 구축한 컨틴전시 플랜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해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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