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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본격적인 ‘하이퍼튜브’ 상용화 채비 잰걸음

17일부터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선정 참여 지자체 공모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6 [13:40]

국토교통부, 본격적인 ‘하이퍼튜브’ 상용화 채비 잰걸음

17일부터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부지선정 참여 지자체 공모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2/06/16 [13:40]

▲ 한국형 하이퍼루프 'K-하이퍼튜브'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정차로 20분이면 주파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 하이퍼루프 실현을 위한 채비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과는 17일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 베드 부지선정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통상적으로 ‘하이퍼루프’로 불리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이퍼튜브는 한국형 하이퍼루프로 2024년부터 2032년까지 핵심기술연구 4년, 시험선 구축과 운영이 포함된 실증연구 5년으로 총 9년 동안 약 9천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하이퍼루프 기술은 공기 저항이 없는 일정 규모의 튜브 안에 자기력으로 열차를 띄워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운송 수단이다.

 

이미 혁신적인 미래 교통수단으로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중국 등이 하이퍼루프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 중으로 기술력은 실용화 단계에 이르렀지만 실제 운용에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요구되고 아직까지 실제 상용화 된 사례가 없다 보니 리스크가 높다.

 

하지만 가장 먼저 상용화 하는 국가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고 인류에게 혁신적인 미래 이동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가나 지역간의 물류 수송에도 상당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2020년 축소모형시험을 통해 시속 1019km 주행에 성공해 가능성을 열었고 이듬해인 2021년에는 직경 4m, 연장 10m의 초고밀도 콘크리트 아진공 튜브를 건설해 0.001~0.01기압을 30분 이상 유지하는 등 기초적인 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아진공 튜브는 0.001~0.01 기압의 환경에서 열차가 주행하는 통로로 시속 1200km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30km의 직선부지가 필요하다.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부지선정 공모를 통해 하이퍼튜브 핵심기술개발 연구에 필요한 12km의 아진공 튜브와 시험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 하이퍼튜브 개발에 필요한 연구시설 개념도  © 국토매일

 

철도안전정책과 정채교 과장은 “사전조사 결과 이러한 입지를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목표속도를 기술적 난이도가 유사한 800km로 조정해 직선부지를 조정했다”면서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스트 베드 지자체가 선정되면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4년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갈 계획으로 연구 초기에는 1~2km의 자기부상선로를 우선 건설해 시속 150~200km 시험주행으로 추진ㆍ부상 시스템의 성공여부를 점검하고 12km의 본 시험선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부지는 연구 착수 후 약 10년간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되며, 이후 실용화에 필요한 연구가 있을 경우 계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위해 사용된다.

 

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협의해 부지를 제안할 수 있으며,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제안할 수 있는 부지 숫자를 광역 지자체당 각 1개소로 제한했다.

 

공모와 관련된 업무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위탁 수행하며 공모기간 중 지자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갖고 약 1개월 후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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