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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 본격 시동

대형원전·SMR·원전해체 등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6/14 [16:22]

현대건설,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 본격 시동

대형원전·SMR·원전해체 등 글로벌 1위 기업 도약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06/14 [16:22]

▲ 웨스팅하우스 대형원전 글로벌사업 협약사진  © 현대건설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분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최다 원전 건설과 해외 첫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글로벌 선두 원전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와 협업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발송한 기념 메시지를 통해 "현대건설은 국내·외 최고의 원전사업 선진사들과 협력해 총체적인 원자력 벨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건설만의 창의와 도전의 DNA로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하며, 에너지산업의 핵심인 대형원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고리 2~4호기, 월성 1~2호기, 한빛 1~6호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1~4호기 등 총 18기의 국내 원전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건설사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의 해외 첫 수출을 일궈낸 바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지난 5월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형(APR1400)에 이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에 공동 참여해 대형원전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분야에서도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개발중인 SMR-160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전이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전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 상업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으며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해체 사업 전반에 걸친 선진 기술을 축적할 예정이다.

 

▲ 미국 홀텍사와 소형모듈원전 개발 및 사업 협약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의 원전 기업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비경수로형 SMR 개발,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등에 관한 협력하기로 했다.

 

▲ 미국 홀텍사와 개발중인 SMR-160 모델 조감도(예시 안)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협력으로 기존의 경수로형뿐만 아니라 4세대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생산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차세대 원전사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이 신규 원전 설계 및 건설에서 원전해체까지 원자력 산업 전 분야에 걸쳐 견고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은 탄소중립 전환 시대를 맞아 천문학적인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원전시장을 선점하고 K 원전 수출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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