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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국내 최초 ‘민간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1호’ 25일 발사

美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 실려 발사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2/05/18 [11:33]

한컴, 국내 최초 ‘민간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1호’ 25일 발사

美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 실려 발사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2/05/18 [11:33]

▲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이달 25일 민간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1호’를 발사한다(사진=한컴그룹)..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민간에서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게 됐다.

 

한글과컴퓨터에서 발사하는 첫번째 인공위성이자 국내 최초 지구관측용 민간위성 ‘세종1호(Sejong-1)’가 미국 시간 기준으로 이달 25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지상으로부터 500km 궤도에 오른다.

 

세종1호는 지난달 영국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간 25일 오후 2시 25분에 발사될 예정이다(국내 시간 기준 26일 오전 3시 25분)에 발사된다. 

 

한컴 관계자는 “당초 발사 예정일은 6월 1일이었다가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컴의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mm, 무게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km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세종1호의 위성영상 데이터를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이번 세종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에 세종 2호를 추가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5년 이내에 50기 이상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스페이스X의 군집 인공위성 스타링크가 러시아ㆍ우크라이너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안보 무기로 인식되면서 향후 인공위성의 활용 산업의 확장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컴그룹은 내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컴그룹 계열사인 인공위성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컴인스페이스가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페이스 이노베이션사업 중 ‘6G 저궤도 통신 실증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돼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6G 시대를 대응하는 인공위성 사업영역 확대도 준비 중이다.

 

▲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이사     ©국토매일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는 “최근 전쟁 발발과 국가 안보 이슈 대두로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컴인스페이스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우주 시장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인공위성 영상 서비스나 초소형 인공위성 시장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 영상 시장은 2020년 26억 달러(약 3.4조원)에서 오는 2030년 73억 달러(약 9.4조원)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밸류에이츠(Valuates Reports)도 글로벌 초소형 인공위성 시장이 2020년 32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30년 141억 달러(약 18조원)로 네 배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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