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매일=전병수 객원기자] 도쿄도가 지진 발생 시 통행로 확보를 위해 긴급 수송도로 연도 건축물의 내진화에 나섰다.
도쿄도의 경우 작년 10월에 발생한 지바현의 진도 5 지진, 지난16일 심야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에서 진도 4를 기록했다. 수도직하형 지진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긴급차량이 현장에 확실하게 도착할 수 있는 통행로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도는 건물주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정책을 내 대규모 지진에 대한 대비책을 서두르기로 했다.
긴급 수송도로는 재해 시 긴급차량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킨다. 도쿄도 내 총 길이는 2000㎞인데 연도의 건물이 무너져 길을 막는 일이 벌어지면 구조 및 복구에 걸림돌이 된다. 도는 긴급 수송도로 가운데 특히 연도 건물의 내진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도로 1000㎞를 ‘특정긴급수송도로’로 지정하고 나머지를 ‘일반긴급수송도로’로 관리한다.
도쿄도는 내진화를 위해 2022년도(2022년 4월~2023년 3월) 예산안에 관련 비용을 계상해 놓은 상태다. 일반 긴급수송도로 연도 건축물의 내진화율은 2020년 6월 기준 84.1%이다. 국교성은 2025년까지 9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정 긴급수송도로 연도 건축물은 내진화의 지표로 ‘구간 달성률’과 ‘총합도달률’을 사용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긴급차량 등이 도도 경계에서 도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확률을 구간 도달률, 복수의 구간 도달률 평균을 총합도달률이라고 한다.
2021년 12월 말 기준 총합도달률은 92%다. 국교성은 2025년도 말까지 이를 99%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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