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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으로 달린다

㈜한라, 서해선 10공구, 빠르고 가까워진 수도권 길 열어

이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3/12 [20:29]

[현장르포]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으로 달린다

㈜한라, 서해선 10공구, 빠르고 가까워진 수도권 길 열어

이형근 기자 | 입력 : 2022/03/12 [20:29]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짜여진 철도망은 화물과 여객의 과부하를 과제로 남겨놓았다. 국가철도공단은 이 문제를 일부 분담하기 위해 옛 장항선 구간의 일부인 홍성-송산을 오가는 서해선 복선 전철망을 계획하고 올해 연말까지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서해선 열차의 선로용량은 편도기준 하루 130회로 이천-문경 노선과 함께 처음으로 EMU-260 열차가 투입된다.

한라가 수주한 서해선 10공구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잇는 주요 구간으로 본선 외에 물류 차량을 야적하는 컨테이너 야드와 차량주박기지 건설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해선 10공구가 건설중인 신안산선과 직결되면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편도기준 최대 1시간 20분 이내 이동 할 수 있어 지역에서 수도권까지 왕복 교통 편익 확대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라는 올해 12월까지 노반ㆍ궤도ㆍ전기까지 철도 운행 시스템 공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상반기까지 궤도와 전기 사업이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주)한라가 맡은 서해선 10공구 현장은 상반기 안에 전기ㆍ궤도 등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ㆍ인계를 하는데 역점을 두고 마무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형근 기자).  © 국토매일

 


올해 12월까지 개통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


충남 홍성군에서 화성시 송산면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2015년 본격적인 공사가 개시돼 총 사업비 4조 1천 241억 원을 집행해 추진해온 결과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개통되면 서해안권 교통과 물류망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선은 총 10개 공구로 나뉘어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 1월말 기준 총 공정율은 86.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10공구는 보통역 1개소, 여객전용역 1개소를 포함한 총연장 10.7km의 구간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공정율은 본선과 적하장을 포함해 92%를 기록하고 있다.

한라는 상반기 안에 노반공사를 완료해 전기와 궤도 등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인수ㆍ 인계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며 하반기에 들어서면 올해 안에 완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공구 현장은 연약지반으로 진행할 때 공정 속도가 빠르지 않았는데, 대표적으로 터널 공사를 예로 들수 있다. 터널 구간은 짧은 거리지만 건설 여건 때문에 안전을 위해 최신 공법을 도입해 진행했다.

터널은 나틈 공법으로 발파했지만 필수요소인 상부가 20m를 넘어가지 못해 강지보재를 넣어 안전성을 강화시켰으며 발파도 한 번에 50cm밖에 진행하지 못했는데, 발파속도가 최대 3m에서 최소 2m로 진행되는 것에 비교할때 느리게 진척됐다.

교량은 연약지반으로 파일 항타공법을 활용해 건설했으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둥 간격을 좁혔다. 앞으로 남은 일은 전차선과 궤도 공사가 남았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테스트를 마친 뒤 본격적인 시험운전과 상업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척이 느린 원인은 안전한 공정 관리와 인근 지역의 시설물 관리를 비롯해 민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 가장 컸다. 10공구 현장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비롯해 인근에 전원 주택을 비롯해 각종 시설이 입주한 만큼 민원의 요소가 항상 발생할 수 있다.


10공구 현장은 시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입주한 지 15년째 된 아파트를 비롯해 공장 때문에 공사 진행에 각별한 신경을 썼으며 해결책으로 사업구간내 12개리 이장단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민원의 소지를 미리 파악하고 대책으로 안전진단전문회사에 용역을 의뢰해 인근 시설물과 주택을 방문해 공사진행 이전과 이후 상태를 직접 파악했다.

▲ 10공구 현장은 차량주박기지와 함께 컨테이너 야드가 위치할 예정으로 현재 부본선의 지반을 다지고 있다. 차량주박기지는 신안산선과 함께 공유하며 컨테이너 야드에는 원활한 컨테이너의 하역을 위해 크레인을 도입한다(사진=이형근 기자).  © 국토매일

 


차량주박기지와 컨테이너 야드 등 현장 남아


현재 10공구에서 남은 사업은 컨테이너 야드와 주박기지 두 곳이다. 컨테이너 야드는 항만에서 활용하는 컨테이너 크레인 보다 작은 형태의 장비가 도입돼 장비를 하역할 예정으로 작업이 진행되기 위한 공사를 한참 진행하고 있었다.

신안산선과 함께 쓰는 차량주박기지는 지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 신안산선과 서해선 차량이 함께 주박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한라의 이상경 소장은 "10공구 현장이 전기ㆍ궤도 사업으로 넘어가지만 컨테이너 야드 사업이 남아있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면서 마지막 공정 까지 집중해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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