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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확정…초박빙 끝에 0.73% 격차로 승리

윤석열 정부, 야대여소 정국 통합으로 외연 확장

김영도ㆍ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3/10 [09:06]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확정…초박빙 끝에 0.73% 격차로 승리

윤석열 정부, 야대여소 정국 통합으로 외연 확장

김영도ㆍ최한민 기자 | 입력 : 2022/03/10 [09:06]

▲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0.7% 격차율로 힘겹게 당선인의 자리에 올랐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검찰총장 출신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자와 초박빙을 겨루다가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역대 대선 중 1%도 안되는 0.73%의 득표율 차이로 20대 대통령에 당선돼 야대여소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새벽까지 개표한 투표수를 집계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가운데 3406만 7853명이 선거에 참여해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보다 1% 하향한 77.1%라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20대 대통령 유력 후보자로 각축을 벌였던 이재명 후보의 득표수는 1614만 7738표, 윤석열 후보는 1639만 4815표로 각각 47.83%, 48.56%를 기록하며 0.73%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불안정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선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높은 지지율로 많게는 10% 가까이 상회하는 득표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앞섰던 것과 달리 실제 선거당일 9일 사전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47.8% 對 윤석열 후보 48.4%라는 암울한 예측이 나왔다.

 

지상파 3사가 출구조사한 데이터값은 이재명 후보 43.1%, 윤석열 후보 51.9%로 높았지만 역대 선거 결과치가 보수적으로 보정값이 더해지면서 격차율이 크게 좁혀진 것이다.

 

또 선거가 마감되면서 저녁 8시경 개표가 개시된 가운데 호남 지역 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패색이 역력하게 나타나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먼저 호남지역에서 전남은 86.1%, 전북 83.0%의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면서 상대적으로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이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10%의 개표율이 나타난 시점에서 양 후보의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50.2%, 윤석열 후보 46.6%로 각각 스코어를 유지했고 33.2% 개표율에 이르러 윤석열 후보가 47.5%로 치고 오르기 시작해 12시 자정 무렵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득표율 48.3%를 달리며 초박빙을 보였다.

 

새벽 1시를 넘어서자 62.05% 개표율에 이르면서 이재명 후보 47.99%, 윤석열 후보 48.53%의 득표율로 골든크로스를 넘기며 앞서기 시작했지만 격차율은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당선 가능성만 높아졌다.

 

양 후보들은 1%도 안되는 좁은 격차율에 각자 집에서 숨죽이며 당락을 살폈으며 이재명 후보도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면서 확실한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집밖을 나서지 않았다.

 

새벽 3시 25분경 개표율 94.7%로 이재명 후보 47.82%, 윤석열 후보 48.57%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 유력에서 당선 확실로 확정되는 분위기로 접어들자 승자와 패자가 엇갈리면서 후보들은 집을 나와 각 당사의 개표 상황실로 이동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 도착해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으며 당선자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주문하면서 “국민을 믿는다. 국민은 위대했으며 코로나 위기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과 민주의식을 보여주었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대장동 특혜의혹 등 주변의 상당한 리스크가 많았음에도 끝까지 선방하면서 팽팽한 접점을 펼쳤지만 국민의 선택으로 끝내 역대 대선에서 최다 득표를 얻고도 패배한 후보자로 남게됐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벽 4시를 넘어 대선승리를 확정하고 집밖으로 나와 기다리던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향해 응원에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긴 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로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주 뜨거운 레이스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며, 그 결과는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승리라고 보기 보다는 국민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이제 당선인 신분으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으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를 통해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조속한 합당을 매듭짓고 외연을 넓혀 국민의 지지와 고견을 받드는 성숙된 정당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선거캠프는 오늘 오후 해단식을 가지며, 당권은 이준석 당대표에게 돌아가지만 그동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감정적 대립을 보여왔고 국민의당과 합당을 하게 되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정권이 교체되면서 야당의 의석수가 많은 정치 구도에서 야당과 원만하게 협치를 이어가며 통합정부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어, 6월 광역단체 지방선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지 않은 이상 국정운영에 추진력을 얻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다가 일부 리스크가 발생됐던 정책에 대한 과감한 개편 또는 속도 조절을 어떻게 시행해갈지 초미의 관심사다.

 

먼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후보 시절 공약에서부터 차별화된 개편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급 확대와 세제 개편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5년간 수도권 130만 호 이상을 포함한 전국 250만 호 주택 공급을 통해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이를 뒷받침할 재개발ㆍ재건축 규제 완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묶여 있었던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은 47만 호 이상으로 늘리고 정밀안전진단 기준 합리화를 비롯해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완화와 신속통합 인허가 확대 및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 등 규제는 완화할 구상이다.

 

더불어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와 통합해 이중 과세를 막고 내년 100%로 인상될 예정인 공정시장가액 비율 95%로 동결해 세 부담 완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안이다.

 

현재 1%에서 3%까지 적용되는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율을 단일화하거나 세율 적용 구간을 단순화해 취득세 부담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도심 철도 지하화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등이 포함된 교통 체계 개편이 얼마나 조기에 실현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부선 당정에서 서울역 구간과 경인선 구로에서 도원역 구간, 경원선 청량리에서 도봉산 구간 등 수도권 전역 68.3km에 이르는 구간의 도심 철도를 지하화해 주거 문제와 지역간 단절 및 교통 환경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지역 동서단절과 만성 정체인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도 지하화해 기존 노면과 완충녹지 등 합쳐 여의도공원 면적의 약 3배인 60만㎡ 공원 면적을 확보하고 지상 공원에는 각종 문화시설을 조성해 단절된 강남을 하나로 잇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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