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획] ‘K-UAM’ 왜 지금인가?국토부, ‘UAM Team Korea’ 민관협의체 통해 위대한 여정 본격화
말이 끄는 마차 시대에서 하늘을 나는 교통환경 시대로 접어든지 한 세기에 불과하지만 이제는 내연기관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이 지구 온난화에 주범이 되면서 인류는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도시의 발달은 과밀화 되는 인구 현상으로 도심의 혼잡한 도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자 인류는 막힘이 없는 하늘 길로 눈을 돌려 플라잉카, 수직이착륙기 등과 같은 PAV(Personal Air Vehicle) 교통 시대를 앞두고 있다.
PAV 교통수단 개발은 미래 기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태양광, 배터리, 수소충전 에너지 개발 등의 기술 역량과 IT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공지능에 의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세상이 결합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세상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비친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도로나 철로, 항만 등 시설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를 저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 등이 눈에 뛴다.
무엇보다 미래 세계는 현재의 슈퍼컴퓨터 시대가 과거의 유물로 사라지고 양자 컴퓨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양자 우위의 세상에서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 모든 환경을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인간에게 보다 유익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강조하자면 친환경 에너지 기술 수준이 높아질수록 도심항공교통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인공 지능으로 교통을 관리해 사고 없는 완벽한 교통 환경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선진국들은 인구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도심항공교통을 대체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도심에서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다는 사실이다.
불과 1백년 전까지만 해도 인류가 하늘을 날아 이동의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지만 2035년 이후에는 개인용 드론 기체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까지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세상이 열리게 된다.
인류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 ‘UAM : Urban Air Mobility 시대’
현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은 플라잉카, 드론택배, 에어택시, 에어앰블런스 등 신개념의 비행체부터 도심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플랫폼 서비스까지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K-UAM은 기체(PAV)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 인증기준과 기체를 통제하고 관리 운용할 수 있는 통신관제 시스템, 기체 관리정비(MR0) 등 기체 운항 전반의 인프라 구축에 관한 전반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M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이 확보된 기체(PAV) 개발이 필수적이지만 기체만 있다고 해서 당장에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체 운용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도 필요하고 금융보험 등 기체ㆍ관제ㆍ항공정비ㆍ운용지원 서비스가 포함된 융복합적인 산업 기반을 만드는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UAM 생태계를 아우를 수 있는 정책들이 조밀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도심항공교통’이라는 새로운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만드는 것이기에 인류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심항공교통의 시작점,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K-UAM 로드맵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UAM 비행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2030년 10개 노선으로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열어 2035년까지 100개 노선과 호출형 서비스로 확대해서 명실상부한 UAM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안전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설정 ▲민간역량 확보 및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 ▲대중수용성 확대를 위한 단계적 서비스 실현 ▲이용 편의를 위한 인프라ㆍ연계교통 구축 ▲공정ㆍ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 ▲글로벌스텐다드와 나란히 하는 국제협력 확대 등 6대 과제를 추진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특히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에서는 K-UAM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해 정부 정책 외에도 민간역량 확보와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섰다.
첫 번째 비상의 나래로 도시의 하늘을 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한 20일 뒤인 2020년 6월 24일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정책 공동체 ‘UAM Team Korea’를 출범시켰다.
도심항공교통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열기 위한 도전에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방부 ▲과기부 ▲기재부 ▲기상청 ▲산업부 ▲중기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가 ‘UAM Team Korea’에 참여했다.
또 민간사업자로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대한항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여하고 ▲항공대 ▲서울대 ▲KAIST ▲인하대 ▲건국대 ▲한서대 등 학계 및 공공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간사기관) ▲항공안전기술원(간사기관) ▲교통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항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37개 참여기관 외 33개 초청기관이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 동참했다.
UAM Team Korea의 참여ㆍ초청 기관 규모를 살펴보면 국토교통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위시해 6개 정부 부처의 국장급과 지자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총 77개 산학연관의 결정권을 가진 간부 및 임원급이 포함된 대규모의 정책 공동체가 구성된 것이다.
UAM Team Korea의 위대한 도전!
유인기(PAV)를 기반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은 교통수단의 혁명이라고 할만큼 미래지향적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에 버금갈 정도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K-UAM 구현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산업계ㆍ학계ㆍ연구기관ㆍ정부 등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건전한 논의와 경쟁을 대원칙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민관의 역량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사회적 기구가 출범됐다.
UAM Team Korea 주요 아젠다는 K-UAM 로드맵에 담긴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새로운 정책 및 연구개발 R&D 과제를 발굴하면서 민관합동으로 대규모의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의 단계별 검증 시나리오와 요구도 등을 함께 설계하고, 추후 실증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공동 핵심과제다.
K-UAM 그랜드 챌린지는 도심항공교통의 안전성 검증과 국내 실정에 맞는 안전 및 운영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으로 2024년까지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해까지 실증 시나리오 설계를 마무리한 뒤 1단계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개활지와 도심 외곽 지역에서 실증사업을 전개해 2024년에는 2단계로 공항지역과 도심지역을 연계하는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별 소음ㆍ기상ㆍ통신 환경 등 실태조사와 복합 공간정보 구축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성과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공동발주 등으로 연구하고, 상용화에 따른 해외수출에 필수적인 항공인증 분야 역량강화와 전문인력 학습 프로그램 개발로 인적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완성도 높은 K-UAM 인프라 구축과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2023년까지 로드맵에 따른 'UAM특별법' 제정을 UAM Team Korea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K-UAM 산업 근간을 마련하고 있다.
UAM특별법에는 UAM에 대한 정의와 안전규정, 라이센스, 수직이착륙장 기준, 실증 및 시범노선, 지원방안, 인허가, 관련 산업 진흥 등이 담길 전망이다.
안전한 도심항공교통 초석 다져 정부는 2021년 3월말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범부처가 참여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을 확정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로드맵의 후속조치로, UAM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 전략부터 상용화에 따른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K-UAM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기술 설계도와 같다.
UAM 기술구성도를 살펴보면 ▲기체 개발 및 생산 ▲운송ㆍ운용 ▲공역설계ㆍ통제 ▲운항관리ㆍ지원 ▲사회적 기반으로 구분돼 총 187개의 세부 분류로 나눠져 세부적으로 연구 개발 중이다.
실제 운용될 수 있는 기술력들을 연구 개발하는데 새롭게 나올 기술만 총 118개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초기, 성장기, 성숙기 등 시기별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기술로드맵 작성에는 산학연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실제 UAM 사업 참여자들이 참여해 총 43회의 회의를 거쳤으며, 연 인원 783명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수렴됐다”면서 “안전성ㆍ수용성ㆍ경제성ㆍ지속가능성ㆍ상호발전을 기술로드맵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Why K-UAM now?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다 보니 항공기 제작 및 관리 시장은 해외 시장에 의존하면서 관련 기술의 발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한계성이 유독 크게 눈에 뛴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항공 산업을 영위해 온 것과 달리 뒤늦게 시작한 국가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고 정해 놓은 규칙에 따라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할 수가 없다.
하지만, 'UAM' 도심항공교통 분야는 세계 각국이 같은 시기에 출발하는 시작점이다 보니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항공산업의 지형이 달라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은 730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우리나라 시장은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자율비행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는 169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할 만큼 성장가능성이 높지만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UAM시장의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이미 중국은 드론 제조산업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이미 유인드론 기체를 개발했다.
또 미국과 유럽도 도심형 항공기 개발과 제작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체를 완성해 상용화 단계에 이른 상태이지만, 우리는 아직 개발 단계로 시제기 제작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으며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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