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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

착공 10년만…서울역~인천공항까지 43분 시대

강완협 기자 | 기사입력 2010/12/28 [14:51]

인천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

착공 10년만…서울역~인천공항까지 43분 시대

강완협 기자 | 입력 : 2010/12/28 [14:51]
   
 
지난 2001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철도가 착공 10년만에 전 구간 개통하며, 서울역~인천국제공항까지 43분 시대를 열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4km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28일 개통식을 갖고, 29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늘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총 사업비 4조2184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민자 SOC사업으로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37.6㎞)은 지난 2007년 3월 23일 먼저 개통해 인천국제공항역, 공항화물청사역, 운서역, 검암역, 계양역, 김포공항역 등 총 6개역이 운영중이다.

인천공항철도 노선도.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서울역~김포공항역 까지 20.4㎞로 총 사업비 2조4811억원이 투입, 지난 2004년 1월 1일 공사에 착공한 지 7년만에 개통하게 됐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2011년말 개통), 서울역 등 4개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특히 2단계 구간 신설역은 모두 환승역으로 총 10개역 중 6개역이 수도권 지하철과 환승되고, 서울역에서는 KTX 등 철도망을 통해 전국과 연결돼 지방에서도 열차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됐다.

공항철도 운행횟수도 1일 214회에서 22회(왕복)로 늘어나,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6분 간격(검암~인천국제공항 구간은 12분 간격),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운임도 대폭 인하된다. 서울역~검암 구간의 일반열차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이 적용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 5,300원→3,700원, 서울역~김포공항 1,900원→1,200원 등으로 운임이 크게 낮아진다.

국토부는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영종도 등 인천서북부 지역이 서울 도심까지 40~50분대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권에 편입된다”며 “그동안 인천공항 접근성이 불편했던 서울 강서·강북권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임인하로 공항철도 이용객이 2016년 기준으로 1일 11만1000명에서 28만7000명으로 2.5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KTX 수혜지역 확대 및 공항철도 수요증대 등을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공항철도 노선을 이용해 KTX를 인천공항까지 직결 운행하고, 공항철도를 시속 180km 수준으로 고속화하며, 서울역에 공항철도↔1·4호선 지하 환승통로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KTX가 인천공항까지 운행되면 리무진으로 6시간 걸리던 부산↔인천공항이 2시간40분대로 줄어 들게 된다. 서울역↔인천공항도 43분에서 28분으로 단축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인천공항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켜 인천공항의 허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공항철도 활성화 대책’으로 공항철도 이용객은 연간 4만4000명, KTX 이용객은 2026년 기준으로 1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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