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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곧 경쟁력” 건설사, 친환경 소재 찾아 각축전

정유 부산물ㆍ섬유 폐기물 등 활용한 건축 소재 개발 및 확보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8/12 [18:51]

“소재가 곧 경쟁력” 건설사, 친환경 소재 찾아 각축전

정유 부산물ㆍ섬유 폐기물 등 활용한 건축 소재 개발 및 확보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08/12 [18:51]

▲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시공한 노원ez센터(사진=명지대학교 제로에너지건축센터 이응신 교수).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최근 ESG 경영을 비롯해 친환경을 표방한 기술 및 자재들이 경쟁력이 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은 친환경 소재 개발 및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도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1조 3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친환경이 정책의 화두다.

 

DL이앤씨는 12일 현대오일뱅크와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정유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한 건축 자재 확보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탄산화제품 생산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탄산화제품 생산공장 설계에 들어가는 DL이앤씨는 올해 내 설계단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 시설이 갖춰지게 됐다”며 “공장 가동을 통해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2만 톤 이상 저감하면서 부가가치 창출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부터 연간 10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 최대 6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탄소저감 소재를 활용한 시멘트 및 콘크리트를 아파트와 토목 현장 등에 도입하는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해당 소재는 광산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기존 시멘트와 콘크리트 대비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현저히 적어 친환경 건축 소재로 주목받는다.

 

▲ 정유공장 부산물을 활용한 건축 소재 확보에 나선 DL이앤씨(사진=현대오일뱅크).  © 국토매일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는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건축자재 개발 및 시장 개척에 나선다.

 

코오롱이앤씨는 12일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와 폐의류나 폐원단 등 섬유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섬유패널은 섬유 폐기물을 부직포 형태로 가공해 접착제나 화학제품의 첨가 없이 열접착 형식 소재를 만드는 고밀도 패널로 기존 가공 목재보다 강도를 비롯한 내구성과 난연성 및 흡음성이 뛰어나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벽과 바닥 및 천장 등 건축물 내장재를 비롯해 지붕과 외벽 등 외장재까지 다양한 용도로써 활용이 가능하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건축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더 나아가 이번 협약을 통한 친환경 기술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폐의류 등 섬유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 플러스넬로 외장재와 테라스데크를 만든 모델하우스(사진=세진플러스).  © 국토매일

 

반도건설은 지난 3월 엘에스이피에스와 친환경ㆍ준불연 단열재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시공하는 모든 건축물에 환경 유해 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ㆍ준불연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ㆍ준불연 단열재는 화기에 노출되더라도 화기와 접해있는 부분만 탄화되고 유해가스가 방출되지 않아 환경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반도건설과 엘에스이피에스는 제품에 나노 기술을 적용해 친환경ㆍ준불연 스티로폼을 개발하고 기존 스티로폼 단열재의 장점인 단열성을 비롯한 시공성과 내구성 및 경제성은 유지하면서 기존 단열재의 화재 취약성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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