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평가 발표, 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GS건설 ‘TOP3’삼성물산 8년 연속 1위…기업분할 DL이앤씨는 일시적 하락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공시했다.
총 7만 347개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삼성물산은 22조 5640억 원을 기록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평가액 11조 3770억 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으며 9조 9286억 원을 기록한 GS건설이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3위에 올랐다. GS건설은 10년 만에 탑3위로 등극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 분할로 올해 1월부터 DL이앤씨가 출범함에 따라 8위로 내려 않았다.
DL이앤씨는 기업분할로 새로 생긴 신설법인으로 인정돼 기존 평가 방식과 다른 평가를 받아 일시적인 순위 하락이 발생했다.
DL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경영평점과 자본금 평가가 감사보고서 실질자본금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 내년 시공능력평가는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L이앤씨 시공능력평가가 전년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지난해 4위에서 8위 업체들은 순위가 한 단계씩 상승했다.
올해 시공능력 상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 이외에 눈에 띄는 건설사로는 지난해보다 12계단이나 상승해 15위에 위치한 대방건설과 지난해 33위에서 23위로 상승한 서희건설 등이 있다.
부영주택도 경영평가액을 크게 회복하며 지난해보다 14계단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중흥그룹 산하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7위, 40위에 올랐다.
지난해 평가액 2조 2354억 원을 기록해 14위에 올랐던 반도건설은 20계단이나 떨어지며 34위에 머물렀다.
시공능력평가 세부 항목 가운데 공사실적평가액 부문에서는 삼성물산이 1위에 올랐고 현대건설,대우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경영평가액 부문 상위 세 곳은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순으로 나타났고 기술능력평가액 부문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순으로 기록됐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을 필두로 경영상태와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종합건설업 업종별 공사실적에서는 토목과 건축을 합한 부문에서 현대건설이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건축 실적은 지난해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펼친 대우건설이 가장 실적이 높았으며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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