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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프리미엄 격돌” 북가좌6구역…서울 서북부 판도 변화 예고

파격 제안으로 과열되는 DMC 인근 부동산 시장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7/22 [14:33]

[르포] “프리미엄 격돌” 북가좌6구역…서울 서북부 판도 변화 예고

파격 제안으로 과열되는 DMC 인근 부동산 시장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07/22 [14:33]

▲ 북가좌6구역 일대 및 DMC역에서 바라본 인근 전경.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강남 등 지가가 높은 지역에서 벌어지던 건설사 프리미엄 브랜드 각축전이 서대문구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지역까지 옮겨왔다.

 

수도권 전철 DMC역을 끼고 있어 북가좌 재건축 구역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북가좌6구역 시공을 위해 건설사들이 특화된 브랜드를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여름 치솟는 기온만큼이나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던 북가좌6 재건축 구역을 찾아가 봤다.

 


프리미엄 각축전 된 북가좌6구역


▲ (사진 위쪽부터)북가좌6구역 재건축을 위해 DL이앤씨가 제안한 드레브372 트리플 그랜드 게이트,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문주 투시도(사진=DL이앤씨,롯데건설).  © 국토매일


일대 방문 직전 확인한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의 기대감과 마찬가지로 DMC역 일대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 모습이었다.

 

시공사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는 북가좌6구역에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각각 고급 브랜드를 준비해 제안했기 때문이다.

 

DMC역 인근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르엘을 제시해 북가좌6구역 조합원 및 인근 주민들이 난리가 났다”며 “주민들도 고급화나 랜드마크에 대한 욕심은 있었지만 해당 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할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10만 4656㎡ 규모에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근 재개발ㆍ재건축 구역 가운데 교통 등 입지로는 최상에 속하는 편이다.

 

공사비만도 4천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대신 지역 단독 브랜드명 드레브372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프랑스어로 ‘꿈의 집’을 뜻하는 ‘메종드레브(Maison Du REVE)’와 북가좌6구역을 상징하는 고유 번지수 372를 결합한 스페셜 네이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4베이나 6베이까지 설계에 용이한 전 세대 판상형 구조와 디자인적으로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반영했다.

 

롯데건설은 강남권에만 적용해오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카드를 꺼냈다.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와 더불어 롯데쇼핑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암DMC 롯데쇼핑몰 사업 및 DMC역 개발사업과 연계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북가좌6구역 조합 관계자는 “양 건설사 모두 조합원들의 구미가 당길만한 대형 선물을 가져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며 “우리 구역의 미래와 향후 가치를 위해 더 나은 시공사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해진 공약 열기만큼 신중하게


DMC 일대에 부는 고급화 바람으로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진 가운데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 신중해져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고급화를 앞세운 건설사들의 공약들로 일대에 기대치는 잔뜩 올라가고 있지만 그만큼 허울뿐이거나 과장된 공약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각자 최고의 조건이라는 제안서 가운데 일부 공약이 과대광고는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도시정비사업을 총괄하는 건설사 관계자는 “양사의 제안서는 정비사업에서 통용되는 수준에서는 크게 무리로 볼 것은 없다”면서 “다만 향후 시공사 선정 후 이행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DMC역 인근 롯데복합몰 부지. 롯데건설이 북가좌6구역 재건축과 연계한 사업으로 진행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  © 국토매일


롯데건설이 내세운 롯데복합몰 연계 개발계획은 서울시 건축심의 기준 및 정비계획 기준에 따라야 하는 사항이므로 제안서에 거론됐다고 해도 시행여부를 바로 점칠 수 없다.

 

DL이앤씨의 일반분양 대비 조합원 분양가 60% 할인 공약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북가좌6구역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공사가 확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북가좌6구역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입찰 참가 시공사들이 내세운 무수한 특별 제공 사업조건들 가운데 조합원에 이득 또는 위해가 없는지 따져보고 조합원 및 대의원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DMC 인근 뉴타운 지역 신축 아파트는 최근 청약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 VIEW 아이파크 포레는 일반분양 청약 평균 경쟁률 340 대 1을 기록했으며 증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DMC센트럴자이는 평균 128.7 대 1 경쟁률로 1순위 모든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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