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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초대] 서울시 이혜경 보행친화기획관


‘걷고 싶은 도시로 변화’, 도시의 철학이 바뀌는 것
“도로 다이어트로 사회적 비용감소”…‘걷기 좋은 도시’사회 경쟁력의 요소
‘서울형 스쿨존 532’ 사업 추진…스쿨존 안전 요소 보호 기대

이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21/07/15 [10:53]

[정책초대] 서울시 이혜경 보행친화기획관


‘걷고 싶은 도시로 변화’, 도시의 철학이 바뀌는 것
“도로 다이어트로 사회적 비용감소”…‘걷기 좋은 도시’사회 경쟁력의 요소
‘서울형 스쿨존 532’ 사업 추진…스쿨존 안전 요소 보호 기대

이형근 기자 | 입력 : 2021/07/15 [10:53]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서울시가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보행과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는 ‘서울로 7017’ 사업과 ‘따릉이 운행’, 보행자 우선을 위해 ‘세종대로 걷고 싶은 길’을 완료한데 이어 산하 자치구와 함께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정책을 기획하는 이혜경 보행친화기획관에게 보행친화도시가 갖는 서울의 모습을 물었다.

 

▲ 이혜경 기획관은 "현재 우리나라의 보행자 사망은 3.3명으로 OECD 평균인 1.0명보다 3배 높다"면서 "앞으로 '서울형 스쿨존 532'등 정책을 통해 보행자 안전우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형근 기자


보행 정책은 도시의 철학을 바꾸는 것

“보행은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며, 여행인 동시에 목적지다” 서울시 이혜경 보행친화기획관은 레베카 솔릿의 ‘걷기의 인문학’을 인용하며 “일상적인 보행은 장소 이동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 자체로 정서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고 보행정책에 대한 철학을 설명했다. 

이 기획관이 정의하는 ‘보행도시’는 단순히 도로의 구조와 통행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이 아닌 도시의 철학을 바꾸는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선 매년 ‘걷기 좋은 도시’를 선정·발표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보도, 골목길, 공원 등이 잘 갖춰졌는가는 도시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나라 보행정책의 시작은 ”지난 1990년대 통학로 교통사고가 사회적 이슈화돼 1996년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법률이 제정됐으며 이듬해인 1997년 전국 최초로 시에서 ‘서울시 보행조례가 제정됐다“고 보행정책의 역사를 설명했다. 


이 기획관은 “중앙정부도 OECD 회원국 대비 높은 교통사고로 사회적 비용 증가 문제와 보행자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2년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고 설명하며 “서울시는 ‘사람 중심의 걷는 도시 서울’을 목표로 편리한 도시, 걸으면 더욱 즐거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자동차 보다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더 편하고 빠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혜경 기획관은 "도시 경쟁력 가운데 보도, 골목길, 공원에서 사람이 걷기 편한 도시로 만드는 게 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보행안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사진=이형근 기자).     ©국토매일

‘도로 다이어트’사업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 기대

‘도로 다이어트’는 요약하면 차로를 줄이고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은 2000년대 이후 자전거도로 설치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시작한 이후 보행자의 보도폭을 확장하는 보행환경 개선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는“’사대문안 보행자 중심 도로재편 사업‘은 2025년까지 도심 지역의 주요도로를 축소하고 보행 및 자전거 등 녹색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라며 “2020년 퇴계로와 2021년 세종대로 구간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무교로 구간을 착수했고 2022년에는 충무로, 창경궁로 도로재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장충단로, 소공로는 교통량 분석 및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이 기획관의 설명이다. 


이혜경 기획관은 “광화문 및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가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 광화문 광장~종각역 지하도 연계사업과 함께 정동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광화문~숭례문~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세종대로 사람 숲길과 함께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 문화, 상업 중심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스쿨존 532’ 사업 추진…보행자 안전 우선에 힘써 

지난 2020년 3월부터 ‘어린이 보호구역내 과속카메라 설치 의무화·신호등 우선 설치’ 등을 규정한 속칭 ‘민식이 법’이 발효됐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내 사망 및 중상사고 0건을 목표로 올해까지 606개소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단속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이 기획관은 “도로폭이 좁아 보도 설치를 하기 어려운 통학로에 자동차 제한속도를 시속 20㎞까지 낮추는 ‘서울형 스쿨존 532’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행사망자는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3명으로 OECD 평균 (1.0명)에 대비해 3.3배로 여전히 보행자에게 취약하다는 게 이 기획관의 지적이다. 


따라서 이혜경 기획관은 “보행자 안전은 교통체계 정비와 함께 차량보다 보행자 안전이 우선이라는 인식전환과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개선책으로 “현재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사고지점 개선사업과 함께 차량소통 보다 보행자에게 우선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대폭 확대하는데, 대표적으로 연세대 앞, 조계사 앞 사거리이며 작년부터 매년 20곳 이상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보행자 우선의식, 보행문화 확산을 위해 덕수궁길, 대학로 등 도심부 및 자치구별로 142곳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면서 ”‘보행도시, 서울’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교통측면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편리를 우선 보장하고 걷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위해 시민이 배려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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