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서울을 비롯해 전국 60개 단지 4만 5059호가 분양 예정이며 이 중 3만 4448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 9743호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대구 7081호와 충남 6076호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1년 전보다 58% 증가한 수준으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기존 분양 등 일정이 지연된 곳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 전국 총 4만 8855호에 일반분양 4만 832호였으나 실제 분양된 단지는 1만 8828호로 공급실적률은 38%에 그쳤다.
일반분양분도 당초 예정된 물량의 43%인 1만 7638호에 머무르면서 건설사들은 잔여 물량을 포함한 분양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더욱이 내달 15일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줄 잇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눈치싸움도 이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양 계획을 조사했는데 내달 11개사가 12개 사업장에서 총 6437호를 분양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1만 3903호가 공급된 이번 달 대비 53.7%인 7466호가 줄어든 물량으로 지난해 같은 달 7138호과 비교해도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분양 시장에서 수요대기자들에게 가장 뇌리에 박힌 분양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삼성물산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 경쟁률이다.
17일 1순위 청약에 3만 6천여 명이 몰렸으며 평균 경쟁률은 161.2 대 1을 기록했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46.9㎡A 경쟁률은 1873.5 대 1에 달했다.
강남 최대어로 불린 래미안 원베일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40% 정도 낮아 당첨만 되면 1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해당 단지는 전 평형의 분양가가 9억 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반기 분양 시장 막차를 탈 예정지로는 성북구 장위4구역과 은평구 역촌1구역 등이 있다.
GS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62-1번지 일대 장위 4구역 재개발을 통해 장위 4구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5월 분양 예정이었던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지역으로 전체 2840호 가운데 1353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구 역촌동에서는 동부건설 센트레빌 파크 프레스티지가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역촌동 189-1번지 일대 역촌1구역을 재건축하며 총 752호 가운데 454호가 일반분양이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천호4구역 더샵 아파트와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은평뉴타운 3-14블록 은평1차 대방노블랜드 등도 상반기 분양을 목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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