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택시 르노삼성 SM3 ZE © 국토매일

[국토매일=박찬호기자]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승용차 3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2차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1차 모집 100대는 이날 공고되며 2차 모집 200대는 오는 5월 중 공고 예정이다.

올해는 차량가격 및 차량 성능에 따라 구매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9000만원 이상 고가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60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최대한도로 지원한다. 6000~9000만원 미만 차량은 50% 범위에서 지원한다.

또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따라서 일반 승용차보다 600만원 많은 최대 1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이날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는다.

특히 전기택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기 등 친환경 택시 보급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에 탁월하고 조용하고 승차감도 좋은 전기택시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택시사업자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