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ㆍ서대문ㆍ은평구 지역에서 ‘우리 동네 안반장’으로 알려진 생활밀착형 전문가의 말이다.
그는 미림누수탐지공사 대표로 대한누수탐지인협회 은평지부장을 맡고 있는 누수탐지 전문가이지만 그를 아는 주변에서는 누수탐지 외에도 겨울철 상수도 해빙, 보일러, 에어컨, 인테리어, 집수리 등 각종 주민 실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맥가이버로 알려져 있다.
안 반장은 “수도가 얼게 되면 대부분 온수 파이프가 얼어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욕실이나 싱크대 수도 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레버를 돌려 물을 똑똑똑 한 방울씩 흐르게 하면 얼지 않는다”고 말한다.
온수 방향으로 레버를 돌려 물을 틀어 놓아도 아주 작은 소량의 물이 나오기 때문에 보일러에서 직접적으로 온수가 작동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온수 파이프가 꽁꽁 얼어버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베란다에 놓고 사용하는 세탁기의 경우 외부단열이 잘되어 있어도 영하 -10이하로 온도가 낮아지면 얼기 때문에 세탁기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세탁기와 수도꼭지가 연결된 파이프에 남은 물기를 빼내야 하고 소량의 물이 흐르도록 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수도 파이프 안이 꽁꽁 얼어버리면 가정용 헤어드라이기나 히터기로 녹이기는 어렵다고 한다. 내벽에 들어 있는 수도 배관이 일직선으로 되어 있지 않고 굴곡이 있어 외부 열이 안까지 전달되지 않아 녹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 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미림누수탐지공사는 누수탐지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만 안병국 사장의 꼼꼼한 손재주 탓에 주변의 입소문을 타고 겨울철에도 간간히 언수도를 녹여주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
안 반장은 “북극한파가 몰려오면서 꽁꽁 얼어붙은 겨울을 만들어 놓았지만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는 마음들을 따뜻하게 녹여주면 안도의 얼굴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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