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서울교통공사의 무분별한 저가입찰과 철도사업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1/11 [14:45]

서울교통공사의 무분별한 저가입찰과 철도사업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시민들의 몫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11/11 [14:45]

▲ 서울교통공사 사옥 전경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은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무분별한 철도사업 및 해외사업 등이 저가 입찰로 인한 누적적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리·감독을 서울교통공사에게 보다 철저한 내실경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제298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서울교통공사와 김포골드라인을 상대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으며 서울교통공사는 김포골드라인 운영사로 입찰 당시 5년간 운영비 1013억원으로 부대사업 수익으로 93억원을 충당하겠다고 밝혔으나 상가 임대 등 부대사업으로 얻은 수익은 당초 전망의 약 6%인 6억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처음부터 87억원이 부족했으며 이에 대해 당장 내년부터는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운영차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김포골드라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상적자는 6억 7000만원이고 내년이면 누적적자가 24억원으로 자본금 20억원을 잠식하게 된다"며 "일각에 따르면 운영만료시점에는 누적적자가 자본금의 3배가 육박하는 61억원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한 적자 책임 및 대책은 존재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포골드라인 대표는 저가입찰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김포시와의 협상문제로 자세히 말씀을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서울교통공사의 해외사업처 낙찰률 63%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 해외사업처의 지난 3년간 20건의 입찰참가 중 8건의 입찰내역 중 2건은 수의계약, 나머지는 단독이 아닌 수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 수주금액 또한 3400만원~17억 상당으로 다양하며 낙찰률은 평균 98%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코이카전자조달로 이루어진 PMC기술용역의 낙찰율은 63%로 해당 시기 다른 코이카 PMC기술용역 25개의 평균 낙찰율 94.5%에 대비하면 상당한 저가입찰인 점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해외사업처는 현재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해외파견은 물론 사업의 진척도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해외사업에 대해서는 수익성 보다는 대외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으로 현실적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하지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 및 이미지쇄신 등의 간접효과를 내고자 한다고 답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