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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

“항공박물관을 미래 인재육성의 장으로 만들 것”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7:08]

[파워인터뷰]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

“항공박물관을 미래 인재육성의 장으로 만들 것”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9/03 [17:08]

▲ 최정호 초대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이 지난 2일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에 위치한 박물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철도경제와 만나 앞으로의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구상과 미래 항공 인재육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국립항공박물관(이하 항공박물관)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미래인재 육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다하고 싶다.”

 

지난 7월 초, 100년 한국 항공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는 국립항공박물관이 개관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12월 초대 수장으로 부임한 최정호 박물관장의 포부다.


국토매일신문은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하늘 길에 위치한 항공박물관에서 최 관장과 만나 초대 관장으로서의 포부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최 관장은 항공박물관을 단순히 한 세기 항공산업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교육기관으로서 미래인재 육성 △학술연구 △4차 산업혁명시대 항공산업의 서포터스 역할 등을 해낼 것이라고 자임했다.


최 관장은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세대를 위해 항공산업에도 일종의 ‘보험장치’가 필요하다”며 “항공박물관이 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항공박물관은 항공산업의 '코어(Core)'

 

최 관장은 우선해야 할 과제로 ‘항공산업의 구심점 역’을 꼽았다.


그는 “항공박물관은 항공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져있는 항공산업을 일으키는 구심점과, 새로운 것을 추고하는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박물관이라고 해서 옛것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한다”면서 ‘인재육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교통항공분야 전문가로서 장점을 어떻게 살리겠느냐’는 질문에 “코로나로 항공분야가 어렵기 때문에 미래항공산업을 유지시키는데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항공분야도 마찬가지다”며 “그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기관(기업 등)과의 협력, 교류를 통해 항공시장을 적정 사이즈로 활성화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코로나와 같은 위급한 상황이 재연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그런 때에 대비해 항공사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줘야한다”며 “(공항이)락다운(Lockdown)되면 오지도 가지도 못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이 됐을 때 문을 닫고 있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이냐는 의문점이 든다. 앞으로는 경험도 있으니 국제간 협력을 통해 개인방역을 철저히 하고, 오갈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항공이 효율적)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확진의심자 ‘자가격리’ 지침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도 단축하게끔 하는 정리가 필요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4분기 단기영업이익을 봤지만 화물 쪽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우리 2세들에게 있어 항공박물관이란 어떤 모습이 될까’에 대해 묻자 최 관장은 “항공박물관으로서 항공산업과 떨어져서는 의미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와 더불어 그 산업에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앞으로는 다양한 세미나와 학술연구를 할 것이며, 항공산업을 위한 박물관,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항공사가 원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대한민의 항공역사는 독립운동과 더불어 100여 년 전부터 시작돼 세계 톱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항공박물관에서 볼 수 있고, 각종 체험시설이 있다. 약 40%를 체험과 교육으로 채우고 있는데 언제든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미래의 꿈을꿀 수 있는 곳, 국민들이 자주 찾고 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올 수 있는 재미난 곳, 다시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원했다.


관장 임기 동안 그는 “현재 규모는 협소하다. 새로운 미래 이동 모빌리티로서 박물관을 구축하고 있는데 아직 구상하는 것을 다 담기에는 너무 작기에 앞으로 미래의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호 초대 국립항공박물관 관장.  © 국토매일

 

“미래세대 항공인재 육성은 항공박물관에 맡겨달라”


박물관이 항공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는 “교육·체험을 내실화하고, 지금은 체험관 위주로 운영 중인 것은 조종·관제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조종사를 양성해 나가는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6개월~1년 단위 코스 교육과정을 토대로 인재의 적성을 테스트하면서 과정을 이수하면 ‘항공인재’로서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박물관의 아카데미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 스스로 3D프린터로 항공기를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을 2021년부터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항공에는 (여객·화물)운송과 조종뿐만이 아니라 (기체)제작 등 여러분야가 있기에 부가가치가 높다. 이제까지는 우리가 4인승, 2인승 비행기는 만들었지만 아직 대형에어버스는 못 만들었다. 앞으로는 이를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군(軍)의 분야는 군이 맡고 민간분야에서는 드론택시 등이 도입돼 도심항공 서비스가 공항과 도심간, 도심과 도심 간 2025년쯤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정부도 그런 분야에 집중해야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그리고 홍보하는 역할은 박물관이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중심을 잡았다.


박물관의 확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우선 그는 “지금은 80여명 정도의 인력이 있는데 주무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130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고, 항공분야에 깊이 있는 사업을 기획, 실행할 수 있는 인력확충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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