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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원전 연료 해외 수출 확대 글로벌 톱 3 도약”

강완협 기자 | 기사입력 2010/12/23 [12:00]

인터뷰-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원전 연료 해외 수출 확대 글로벌 톱 3 도약”

강완협 기자 | 입력 : 2010/12/23 [12:00]
   
 
지난달 캐다다 지네스트와 중수로 독점적 대리권 체결…해외수출 기폭제

 “원자력 연료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현재 1%에 불과하는 수출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려 한전원자력연료를 글로벌 톱 3 핵연료 전문회사로 키워 나가겠다”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재임기간중의 구상 운영을 밝혔다.

김 사장이 이렇듯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말 사상 최초로 원전 해외수출 성공에다 최근 캐다다에 연고를 둔 지네스트(GNEST)사와 중수로 독점적 대리권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달 16일 대전 본사에서 캐나다에 연고를 둔 지네스트(GNEST)와 캐나다·아르헨티나 등에서의 중수로 독점적 대리권을 체결했다. 그동안 캐나다의 경우 중수로 진출은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 체결로 한전원전연료는 이들 지역에서의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인도, 루마니아 등의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한전원전연료가 지금까지 국내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운영해 나갔다”며 “이번 협약이 해외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중수로 독점적 대리권 체결도 한전원전연료의 기술적 뒷받침과 함께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갖췄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의 원전 이용률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 원자력연료 기술 또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김 사장은 “중소협력업체들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원전사업 초창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연료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은 이제 100%에 도달했다”며 “무엇보다 핵연료 제조원가를 크게 낮춰 세계적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자력연료 수출을 위해서는 일부 설계코드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핵연료 원천기술에 대한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2012년 이후에는 우리 고유의 브랜드를 가지고 해외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해외 수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천기술 확보 여부다”라며 “고객이 저절로 찾을 수 있는 고품질의 고유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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