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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운영 “스마트철도 최일선 구현”

장영철 / 코레일 충북본부장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8/24 [16:20]

[파워인터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운영 “스마트철도 최일선 구현”

장영철 / 코레일 충북본부장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8/24 [16:20]

▲ 장영철 코레일 충북본부장이 본부 2동에 마련된 재해대책본부에서 MIS를 통해 관내 열차 운행 상황 및 피해 복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는 모습.  © 국토매일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지난 19일 코레일 충북본부 장영철 본부장은 다음 날부터 수해로 열차가 멈춰 섰던 태백선 개통을 앞두고 급히 현장에 다녀오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사전에 화물열차를 투입·시운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우에 충북본부 관할 충북선·태백선·중앙선 등 3개 노선에 토사가 유입되거나 노반이 유실되며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2일에는 태백선 전 구간을, 3일에는 충북선 충주-봉양 구간 및 중앙선 봉양-제천(상선)과 삼곡-도담(상선)의 열차 운행을 중지시켰다. 현재 충북선 충주-봉양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 대해 응급 복구를 마친 후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장영철 본부장은 “충북본부에서는 선제적으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직원들이 비상대기하며 수시로 열차운행 상황 및 시설물 상태를 점검해왔다”며 “충북선의 경우에도 지난 2일 집중호우 당시 선로에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현장 상황을 보고받고 3일 첫 차부터 열차운행을 전면 중지시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국토부에서도 선제적으로 재해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열차 인명사고를 막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집중호우대책을 수립해 최일선 현장까지 적용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자에게 충북본부 관내에 마련된 재해대책본부를 보여줬다. 

 

장 본부장은 “미래전략실장으로 근무할 때 만든 MIS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시로 철도관련 정보를 수집,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복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레일온도, 낙석유무 등을 수시로 체크하며 안전하게 수해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이번 수해로 비록 충북본부 관내의 철도 시설물은 피해는 많았지만 마음만은 부자가 되었다”며 웃음 지었다. 

 

예컨대 운전직렬의 경우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들면서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인원이 많아졌는데, 해당 직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또한 수해 복구 합동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평소에는 생각지 않았던 시설 등 타 직렬 근무자의 노고로 이해하게 되면서 직원들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장 본부장은 “충북본부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드론이 1대뿐인데, 제천 관내 기관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공전역 산사태의 원인을 파악하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해 현장을 분석·복구하는데 큰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이번 수해를 계기로 충북본부 내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직원들 간 교류가 활성화됐다”며 “장(長)으로써 최종 점검과 확인을 직접 수행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이 있는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운영’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화합해 나가는 충북본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 본 기사는 철도경제신문(2020.8.23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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