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연8구역과 문현1구역은 21일과 22일 현장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대연8구역 현장설명회만 개최되고 문현1구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산시가 이달 말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다음달로 연기됐다.
대연8구역은 21일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열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동원개발 ▲아이에스동서 ▲신동아건설 등 총 12개 건설사가 자리해 입찰참여 의지를 보였다.
앞서 조합은 지난 1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려 했다가 일부 조합원들이 몰려와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열리지 못했고 13일 변경공고를 통해 21일 현장설명회 개최를 예고했다.
현장설명회 개최를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건설사 컨소시엄 보다 일반 경쟁입찰이 조합원에게 유리하고, 준공 후 하자발생에 대한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어 입찰규정을 수정할 것을 주장하면서 5백억 원의 입찰보증금도 이행보증보험증권이 아닌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
21일 현장설명회 개최도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말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통보해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합 집행부만 참석해 현장설명회를 강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추진되면서 개최 당일 조합 주변으로 반대 조합원들을 차단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했다.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내달 15일 오후 3시에 전자입찰을 통해 마감한다는 계획으로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 반대가 거세져 사업 리스크가 높아질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해 입찰 참여 저조로 이어지면 유찰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또 22일 개최 예정됐던 문현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부산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으로 연기됐다.
문현1구역은 그동안 두 차례의 입찰을 진행했지만 GS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돼 22일 총회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GS건설 수의계약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추후로 미뤄지면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일졍을 잡아 다시 열릴 것으로 예정이다.
한편 부산 남구 재개발 사업의 수주 성과에 따라 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수주 물량이 저조한 탓에 하반기 수주 물량 확보에 건설사들의 사활이 걸려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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