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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집중 호우, 충북·중앙·영동·태백선 나뉘는 제천지역 피해 심각 (종합)

3개 노선 운행 중단...충북선 삼탄역, 응급복구에만 한 달 걸릴 듯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8/07 [17:56]

기록적 집중 호우, 충북·중앙·영동·태백선 나뉘는 제천지역 피해 심각 (종합)

3개 노선 운행 중단...충북선 삼탄역, 응급복구에만 한 달 걸릴 듯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8/07 [17:56]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지난 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충북선·영동선·태백선·중앙선 등 강원·충북 지방의 철도시설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코레일)이 종합한 ‘수해발생 현황 및 복구 현황’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철도시설물 피해는 총 7개 노선, 53개소에 이른다.

 

수해발행 유형을 살펴보면 노반유실 22건, 비탈면 유실 7건, 선로침수 5건, 토사유입 14건, 기타 5건 등이다. 이중 약 30개소는 7일까지 응급 복구를 마쳤다.

 

특히 제천 지역의 피해가 컸다. 제천지역은 지난 2일 시간당 강수량이 35.4mm에 육박했으며 7일까지 누적강수량은 약 410mm이다. 제천은 중앙선이 통과하고, 충북선·태백선 등이 분기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3일 오후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선로 토사유입 피해가 발생한 충북선 삼탄역을 방문해 수해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국토매일

 

지금까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노선은 충북선이다. 수해가 발생한 21개소 중 1개소만 복구가 완료된 상태이다. 

 

충북선 삼탄-공전 구간은 지난 2일 오전 4시경 선로가 유실되고 다량의 토사가 유입되면서 복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계속된 강우로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8월 30일을 목표로 해당 구간에 대한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반이 완전 유실돼 완전 복구까지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충주-제천 간 열차 운행은 중지됐으며 대전-중추 구간에 한해 무궁화를 일일 12회 임시 운행하고 있다.

 

태백선의 경우 11개소가 수해를 입었다. 이 중 9개소는 복구가 완료됐고 2개소는 복구를 진행 중이다. 제천-입석리, 입석리-연당 구간은 지난 2일 오전 4시 경 토사유입 노반유실, 수목전도 등의 피해를 입으면서 현재까지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백선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선로 안정화 여부 등을 최종 점검한 후 열차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 2일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충북선 제천조차장역 부근에 토사가 유입됐다. 사진은 응급 복구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 국토매일

 

영동선은 현동-분천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고 일부 전철주가 파손됐다. 피해 당일 응급 복구는 완료했지만 국토부는 재해취약지구인 점을 고려해 운행안전을 확보하고자 당분간 영동선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을 중지할 방침이다. 

  

중앙선도 연교-구학, 봉양-제천조차장, 제천역, 삼곡역 등 10개소가 피해를 입었지만 9개소를 임시 복구했다. 제천역 구내에서 발생한 비탈면 유실개소는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장항선(7개소), 경부선(1개소), 경강선(1개소)도 노반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 본 기사는 철도경제신문(2020.8.7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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