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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철도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임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06 [16:27]

[기자수첩] 철도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

임민주 기자 | 입력 : 2020/07/06 [16:27]

▲ 임민주 기자     ©국토매일

[국토매일-임민주 기자] 근대화 시절 철도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끈 주역이였다. 만약 철도가 없었다면 물자와 사람의 이동은 한 없이 더뎌져 산업화를 빠르게 이뤄낼 수 없었을 것이다.


100년이 지난 현대 철도의 주요 역할도 여전히 여객운송과 물류운송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철도는 여객과 물류 운송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철도 선진국으로 불리는 중국은 사람들의 일상에서 철도가 대체불가능한 수준이다. 단순히 철도 기술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라 땅이 넓어서다. 우리는 지금 당장 주말에라도 혼자 승용차를 이끌고 가족들을 만나러 갈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명절이 되면 같은 성 출신 혹은 인근 성 출신의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번갈아가면서 운전대를 잡고 한 사람당 약 8시간씩 운전해야 가족들을 보러갈 수 있다고 한다. 비행기 값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한달치 월급이라 쉽게 이용하기 힘들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철도는 흑자를 담당했던 여객부문에서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그렇다고 일본처럼 민영화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


큐슈에서 도쿄까지 가는데 비행기는 2시간 정도 걸리며, 왕복 1만 5천엔 정도이다. 그러나 신칸센은 5시간 정도 걸리며, 왕복 2만엔 이상이 든다. 따라서 일본인들은 당연히 비행기를 더 선호하고 이용률도 높다. 이는 오히려 철도의 경쟁력을 하락시킨다.


어려움이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했다! 지금이 '철도는 이동수단이다'라는 단순한 패러다임을 넘어 수익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는 적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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