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신공영, 아파트는 짓기만 하면 그만?... 하자 보완 지연에 입주민들, 불만소비자원, "건설사는 하자보수 청구에 대해 지체 없이 보수 해야"
[국토매일-유효준 기자] 한신공영의 자사 아파트, 입주자 하자문제 방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신공영측은 과거에도 하자문제로 인한 입주자 불만이 폭주한 바 있다.
11일 네이버 더휴입주자 모임 카페에 따르면, 시흥시 배곧 한신더휴에 입주하고 있는 A씨는 한신 측이 입주자의 민원을 전혀듣지 않고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카페 게시글을 통해 “여러 세대에서 싱크대 아래에 균열이 있는 하자가 있다”며 “하자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확인해보겠다'는 말뿐 어떠한 조치도 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한신공영의 하자보수 고객불만 사례는 배곧 신도시가 처음이 아니다.
북대구 한신더휴 이스턴 팰리스 입주 예정자였던 B씨는 중도금 대출 받고 입주를 기다리는 와중에 붙박이장 하자가 발생해 시공사에게 지속적으로 보수 건의하다가 조치가 없어 직접 방문했다.
그러자 한신공영 측은 "하자보수 센터에 얘기했으나 다른 세대들도 처리중이니 언제 처리될지는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한신공영 측은 미온적인 조치에 대해 실망하고 돌아가는 B씨에게 입주지연금을 내야한다며 적반하장으로 지연금까지 청구했다.
건설사의 잘못으로 발생한 하자로 인해 입주가 늦어진 것인데 그 부담을 왜 입주자가 짊어져야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북대구 더휴 관련해서는 하자건으로 접수된 것은 지난 5일 기준 312건 306건 하자보수가 완료됐다”며 “하자보수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일부 자재를 수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자만 과거에 수많은 건설사들은 요청받은 하자보수를 지속적으로 미루다 책임기간이 종료되면 이를 핑계로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에 한신더휴 입주자들의 불안은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한신공영 주택개발부서 관계자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비자원에 본사를 신고한 인원들의 민원은 모두 처리되었으며 "현재 처리가 가능한 사안부터 지체없이 해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자가 있는 부분은 분명한 과오이고 앞으로 고쳐나갈 부분"이라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한신더휴가 되도록 소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원은 건설사가 정상적인 하자 보수를 하지 않는다면 이행 촉구에 대한 합의를 촉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입주 전에 하자보수를 강요하기는 어려우며 피해구제에 관해 사업자와의 협의가 어려운 경우에는 사실 조사를 통해 해명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필요서류는 피해구제 신청서, 계약 관련 근거자료(분양계약서사본 등), 하자보수신청서, 사업자 측에 이의를 제기한 서면 등으로 소비자의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반드시 첨부해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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