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서울 지하철, 물류센터 중심지로 변모한다!

역사 내 공실상가 및 유휴공간 활용한 시민편의 '생활물류 지원센터' 조성

임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6/01 [16:10]

서울 지하철, 물류센터 중심지로 변모한다!

역사 내 공실상가 및 유휴공간 활용한 시민편의 '생활물류 지원센터' 조성

임민주 기자 | 입력 : 2020/06/01 [16:10]

[국토매일-임민주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최대 20개소 생활물류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오는 2022년까지 100개소의 생활물류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업이 활성화되면서 수도권 택배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물류부지 포화 및 인력부족 등 물류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는 지하철역, 차량기지, 여객열차 화물용으로 전용 등 도시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도시철도 기반 생활물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 T-Locker 및 T-Luggage, 생활물류 지원센터

 

▲ 생활물류 지원센터의 개념도이다.  © 국토매일

 

현재 공사는 각 역사 주변 인구특성, 상권특성 등을 고려하여 생활물류 지원센터 대상지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오픈한 홍대입구역을 비롯하여 올해는 명동역, 서울역, 잠실역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 티라커는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 가능하다.  © 국토매일

 

그간 공사는 생활물류 지원센터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왔다. 현재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무인물품보관함(T-Locker) 5557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올 4월에는 예약·결제·민원 상담이 가능한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 출시했다. 

 

캐리어 등 작은 화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인보관소(T-Luggage)도 작년 11월 2호선 홍대입구역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보관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까지 캐리어를 배송해주는 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 1일 서울역, 명동역, 잠실역 등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역사에 추가 조성하였으며, 올 하반기에는 김포공항역, 강남역, 안국역 등에도 설치된다.

 

◆ 2022년까지 도시철도 유통 서비스도 계획

 

공사는 구축 계획을 3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올해 지원센터 20개소를 설치해 물품보관 위주의 단일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2단계는 2021년까지 50개소까지 규모를 늘리고 택배 접수 및 배송·세탁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3단계는 2022년까지 100개소로 규모를 늘려 신선물류·편의점 등 유통 서비스까지 그 범위를 넓힌다. 

 

▲ 군자차량기지  © 국토매일

 

물류시설은 교통공사가 관리 및 운영 중인 10개 차량기지(이전예정인 4호선 창동기지 제외)를 대상으로 건립을 기획 중이며, 올 연말까지 3개 차량기지를 대상으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화물운송과 관련해서는, 공사는 화물 운송용 열차 도입비용 절감을 위해 폐차 예정인 여객열차를 화물열차로 전용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또 물류 운송에 이용되는 화물열차는 새벽시간 선로점검 스케줄과 혼잡시간(Rush hour)을 피해 운영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물류운송과 관련된 세부적인 기준 및 기술은 2021년 이후 국토교통부 R&D 추진을 통해 개발된다. 

 

먼저, 도시철도용 화물열차에 대한 규격, 기술, 안전사양, 내구연한 등의 기준이 정립되어야 하고, 또 물류운송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 해당 기술에는 도시철도 역에서 대규모 화물의 신속한 상하차 하고,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효율적으로 이송 할 수 있는 시설 및 기술, 상온 및 냉온 화물의 적재기술 등이 포함된다. 

 

◆ 향후 기대효과, 2751억원 편익 발생 및 6085명 고용창출

 

공사는 생활물류 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역사 내 상가 공실 장기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홍대입구역 T-Luggage 서비스 이용객 설문조사 결과, 캐리어 보관 후 발생하는 1인당 소비액은 약 13만 원이다. 이를 통해 일평균 이용객 120명 기준인 1개 유인보관소가 월 약 5억 원의 지역경제 소비 활성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규 사업에 따른 물류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공사에서 수행한 '도시철도 공동물류플랫폼 실용화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물류수송량의 5%가 도로에서 도시철도로 전환될 시 10년 간 약 2751억 원의 편익과 6085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교통공사는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추진 등 다양한 물류혁신 노력 인정받아 '제23회 한국로지스틱스 대상'을 수상했다.  © 국토매일

 

생활물류 서비스에 대한 외부 시선도 긍정적이다. 공사는 작년 11월 '도시철도를 활용한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연구로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고, 올해 5월에는 한국로지스틱학회대상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생활물류 서비스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1세기 지하철은 단순 여객운송만이 아닌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며, "공사는 사회변화에 맞춰 생활물류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시민편의 증진과 복합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