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정책마당] 노후역사 복합개발로 주거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다!

임월시 / 국토교통부 공공택지관리과장

임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5/26 [09:43]

[정책마당] 노후역사 복합개발로 주거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다!

임월시 / 국토교통부 공공택지관리과장

임민주 기자 | 입력 : 2020/05/26 [09:43]

▲ 임월시 / 국토교통부 공동택지관리과장  © 국토매일


[임월시 / 국토교통부]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은 대표적인 국가 중의 하나로,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의 경우 인구집중현상이 높아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고, 공적(公的) 규제가 없는 사적(私的) 전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주거안정성도 매우 취약한 현실이다.


2019년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8억원으로 이는 평범한 서울 직장인 연봉으로 계산할 경우, 직장인들이 월급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약 14년을 꼬박 저축해야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다.


그 동안 도심지역은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높지만 건축물이 들어설 용지가 부족하여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신규건설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하여 공공임대주택과 신청사, 주민편의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이번에는 지자체·공공기관과 손잡고 낡고 이용이 불편한 역사(驛舍)를 현대화하고 유휴 철도부지는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의 새로운 복합개발사업이 본격 추진하게 된다.


금천구청역은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경부고속선의 분기역이 됐으나, 서울시 내 역사 중 출구가 하나뿐인 유일한 역이다. 그러나 최근 금천구 종합청사 입지, 도하단 미니신도시 개발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인근에 위치한 폐저유조와 연탄공장으로 인하여 주민들이 역사이용에 불편을 겪는 등 개발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토부에서는 금천구, LH, 코레일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그 첫 단추로 2018년 11월 27일 금천구-LH-코레일간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이후 개발밀도, 공급물량, 비용부담 등 기관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조정·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에 대한 합의를 이끌면서 마침내 '행복주택과 복합역사 동시개발'이라는 밑그림을 그리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개발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금천구청역은 기존의 낡은 역사를 철거하고 기존 면적의 2배 가까운 면적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근린생활·상업·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역사로 건설된다.


폐저유조 부지에 조성되는 행복주택은 인근 산업단지, 대학교 등 지역수요를 반영해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시세의 60~80% 수준 저렴한 가격으로 총 230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주요 층마다 다목적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고, 저층부에는 상업시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어린이집, 맘스카페 등)공간도 제공되어 생활편의성과 직주근접의 이점도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종래 철도부지는 버려진 땅,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국토부는 이번 복합개발 사업을 계기로 철도역사를 주민친화시설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주거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나갈 계획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