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매일-박찬호기자] 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해 관련 산업 수주금액이 8조16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조4724억원)보다 9.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와 미주, 유렵 등 수주 호조로 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주는 줄어 전반적으로 해외실적은 부진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주는 7조3815억원으로 전년(6조3733억원) 대비 15.8% 증가했다. 상하수도, 도로공항, 도시계획 등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의 건설 부문이 4조1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으며, 화학 등 비건설 부문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8% 늘어나는 등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해외 수주는 7796억원에 그쳐 지난해(1조990억원) 보다 29.1%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47.9% 감소한 4037억원, 중동이 80.0% 줄어든 413억원으로 나타나는 등 주력 시장이 침체를 나타했다. 아프리카도 29.9% 감소한 108억원에 그쳤다.
대신 북미는 3682.3% 증가한 810억원을 기록했고 남미와 유렵은 각각 302억원(182.9%↑), 252억원(16.9%↑) 늘었다.
부문별로는 건설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4조4013억원, 비건설이 2.8% 늘어난 3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업체 수주 편중 현상은 소폭 개선됐다. 수주실적 상위 100개 업체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4%로 지난해(67.6%) 보다 3.2%포인트 감소했다.
협회는 그럼에도 상위 12개사의 점유율이 약 31.2%(2조5000억원)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대기업 중심이라고 우려했다.
업체별 순위는 도화엔지니어링이 44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기술(3784억원), 현대엔지니어링(32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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