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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기술 발판 삼아 '성신' 브랜드 가치 높일 것

박계출 / 성신RST 대표이사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4/21 [15:41]

[파워인터뷰] 기술 발판 삼아 '성신' 브랜드 가치 높일 것

박계출 / 성신RST 대표이사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4/21 [15:41]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1990년 창업한 성신RST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대차(Bogie)와 모터카 등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는 성신RST은 이제 국내를 넘어 아프리카·동남아 등 10여개국에 객차, 기관차, 모터카, 대차 등을 수출하고 있다.

 

성신RST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협력해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본지가 성신RST 박계출 대표이사를 만나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박계출 성신RST 대표이사  © 국토매일

 

=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감회는?

 

돌이켜보면 발분망식(發憤忘食)이라는 격언처럼 때로는 밥먹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바쁘게 살아왔다. 그 시간이 어느덧 30년이 되었다.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는 동안 외길을 걸어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샘은 깊이 파고 들어갈수록 맑고 좋은 청정수를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에 입각해 한 길을 걸어왔다. 새삼스럽게 오래된 앨범을 넘기는 듯한 묘한 기분도 든다. 한장 한장을 모아 다시 보니 켜켜이 쌓인 시간 속에서 성장을 위한 의지와 우리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가장 큰 보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 남북경협사업에 참여한 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은?

 

2000년대 남북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당시 철도청 주관으로 남북간 교류협력 합의에 의거한 철도연결 및 철도차량 제작을 추진했다. 화차임가공사업도 그 일환이었는데 우리 회사가 민간 대행사업자로 참여했다. 5년 동안 설계도면과 원자재를 공급해주고 북한 원산에서 제작했는데, 사업 진행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쌍방간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과 사명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경색된 남북간 관계가 완화된다면 지난 경험에 기초해 성숙된 모습으로 사업 재추진의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 해외시장 개척의 계기와 성과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해외 진출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밀운불우(密雲不雨) 즉 '구름이 끼여 있으나 비가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수주가 될 것 같다도 계약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무엇이 우리에게 강점이고 약점인지 냉철하게 분석한 끝에 틈새시장을 설정하고 공략했다. 그 결과 2005년 대만 TRA에 모터카 9량을 시작으로 탄자니아, 콩코, 가봉, 브라질 및 동남아 등 10여 개국에 객차·기관차·모터카·Bogie Assembly를 수출하면서성신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추구하는 이유는?

 

 기술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다년 간 많은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물이 실용화되면서 우리 회사의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한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올해 말까지 300대 강소기업의 위상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할 것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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