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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마당] 도로 설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람 우선"

김용석 /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장경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4/21 [10:53]

[정책마당] 도로 설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람 우선"

김용석 /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장경희 기자 | 입력 : 2020/04/21 [10:53]

▲ 김용석 /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국토매일

[김용석/국토교통부] 지금까지 도로는 교통정체 개선, 지역 간 연결 등 간선기능 확보를 위해 차량 소통 위주의 도로 양적 증가에 주력했다.

 

그러나, 최근 안전속도 5030 정책, 개인형이동수단(PM) 보급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증가 등 ‘사람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도로 설계의 패러다임도 ‘차랑 우선에서 사람 우선’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차량보다 사람이 우선인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은 차로폭을 줄이거나 도로 끝에 막다른 길을 설치하는 등 차량의 주행을 불편하게 하여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보행자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하도록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주요 내용은 첫째, 최근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이동수단(PM)과 자전거가 자동차와 분리되어 안전하게 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차도`, `보도`와 구분되는 새로운 도로를 도입하는 것이다.  새로운 ‘전용도로’가 도입되면 지난 4월 부산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주거지,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의 안전이 더욱 중요한 도로에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정온화 시설(안심도로) 설치, 보도와 차도가 구분 없는 블록포장 도입 등 차량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15km/h까지 줄일 수 있는 설계기법을 적용하고, 효과 분석을 위해 차량 속도를 15km/h까지 제한하는 `제한속도 15존` 시범사업도 병행한다.

 

아울러,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저속 진입으로 인한 교통안전 향상과 효율적인 교통소통을 유도하는 등 운영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전교차로 설치 활성화를 위해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개정하여 기존 회전교차로에 비해 부지 매입이 적어 설치가 용이한 초소형회전교차로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이 회전교차로 운전수칙을 잘 숙지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운전면허시험장 등에 홍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약자뿐 아니라 도로 이용자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중심의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전환하고,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의 방향과 유사한 내용으로 운용 중인 ‘도시지역도로 설계지침’, ‘고령자를 위한 도로설계 가이드라인’ 등 도로 설계기준은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에 통합하여 새롭게 구성한다.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이 제정되면 도로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와 함께 사람우선 도로문화를 정착·확산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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