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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서울 9호선, 증편 위해 36량 발주 착수

1량 당 12.5억 수준, 소량 발주 감안 "고정비 반영·호환성 확보 관건"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4/02 [17:51]

지옥철 서울 9호선, 증편 위해 36량 발주 착수

1량 당 12.5억 수준, 소량 발주 감안 "고정비 반영·호환성 확보 관건"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4/02 [17:51]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국내 도시철도 중 대표적인 '지옥철'로 악명 높은 서울 9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6편성(36량)를 추가 도입한다. 차량 단가 문제로 서울 4호선이 2차례 유찰된 가운데 차량 3사 중 누가 수주받을지도 업계의 관심사이다.

 

본지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난달 30일(월) '도시철도 9호선 전동차 36칸 구매' 입찰 공고를 냈다. 관련 절차에 따라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사전규격 공개를 통한 의견 수렴도 마쳤다.

 

추정가격은 451억 8천만원(부가세 포함)으로 1량 당 평균 12.5억 수준이다. 금번 사업에 배정된 예산금액은 453억 6천만원이다. 오는 17일(금) 개찰하게 된다. 

 

현재 공고에 게시된 차량제작규격서에는 1편성 당 6량으로 기존 운행 중인 9호선 1~3단계 구간(개화역-보훈병원역)과 4단계 연장 구간의 시스템과 호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작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추후 9호선 신호방식이 RF-CBTC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고려해 장치별 이중탑재 없이 RF-CBTC 차상신호장치의 설치공간, 케이블링 등 주변 인터페이스가 모두 반영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시 차상신호장치 하드웨어 구성품 추가 및 S/W 변경 외 차량 개조를 최소화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사양은 기본적으로 기존 운행 중인 9호선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류 전동차로 1개의 VVVF인터버를 사용해 4대의 견인전동기를 구동시키는 방식(1C4M)이며, 1편성은 'Tc1-M1-M2–T-M1-Tc2'로 구성된다. Tc카 12량, M1카 12량, M2카 6량, T카 6량을 제작해야 한다. 서울 개화차량기지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납품을 완료해야 한다.

 

▲ 전동차 6량 편성도(Lay Out) (=사진출처 : 조달청나라장터 게시 '차량제작규격서') © 국토매일

 

업계에서는 서울시가 발주하는 전동차 단가를 현실화해달라고 입을 모은다. A업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서울시에서 발주하는 전동차 구매 사업비가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다"며 "서울 4호선의 경우에도 교·직류 겸용 전동차인데 1량 당 12.6억 수준에 발주하면 단가 맞추는 것도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업체 관계자는 "자재비·부품비·인건비·시설운영비 등과 물가인상분 등을 감안할 때 이번 9호선 신조 차량 구매에 배정된 사업금액도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9호선 전동차는 직류전용이지만 발주물량이 크지 않고 무엇보다 기존에 운행 중인 차량(현대로템 제작)과 호환성을 갖추도록 설계·제작되어야 하는데 9호선 시스템 및 기존 차량 사양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제작이 까다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C업체 관계자는 "1량이든 500량이든 기본적으로 소요되는 고정비가 있기 때문에 소량 발주일수록 단가 산출 시 이를 더욱 반영해줄 필요가 있다"며 "9호선 차량 구매사업도 결국 고정비 반영과 호환성 확보를 위한 추가 비용 책정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한편 본지가 서울시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금번 9호선 차량 구매 사업은 4단계 연장사업(중앙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최근 기재부로부터 6408억원의 사업비를 책정받은 상태이다. 앞으로 국토교통부 승인 및 기본·실시설계 이후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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