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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수협 40대 여직원 고객예금 수십억 빼돌려

후임직원 신고로 덜미- 약 10억~30억 원 횡령

백용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3/24 [10:27]

경주수협 40대 여직원 고객예금 수십억 빼돌려

후임직원 신고로 덜미- 약 10억~30억 원 횡령

백용태 기자 | 입력 : 2020/03/24 [10:27]

[국토매일-백용태 기자] 경주수협에서 예금관린 업무를 담당하던 40대 여직원이 고객들이 맡긴 예금 수십억 원 몰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모 매체에 따르면 경주수협 감포읍 본점 소속 직원A(여 45)씨가 마을주민 수십 명의 고객계좌를 관리하면서  10억 원~30억 원대의 예금을 빼돌려 주식투자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금액은 조사 중이다.


A씨의 범죄는 지난 17일 돈을 맡긴 고객이 예금을 찾으러 오면서 들통이 났다. 이고객의 통장에 찍힌 잔액과 수협의 실제 잔액이 다른 점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직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이 같은 범행이 가능한 것은 직원 대다수가 2~3년이 지나면 부서이동을 하게 되는데 A씨는 6~7년째 한자리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견된 사고라는 지적이다. A씨는 최근에 대출관련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됐다.


경주수협은 사건이 불거지자 A씨를 현금 출납업무에서 배제하고 대기 발령했으며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예금주는 수십 명에 달하고 피해금액은 최소 10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으로 추정 된다.


경주수협은 자체 감사를 실시해 정확한 횡령금액을 조사와 지난 23일 수협중앙회 감사를 통해 정확한 횡령 금액과 계좌 수를 파악하고 A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수협은 감포 본점을 비롯해 성동, 황성, 양남, 용황 지점 등 5개의 금융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2019년 상반기 기준 2084억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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