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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도시재생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웹툰

박찬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2/04 [09:20]

[기자수첩]도시재생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웹툰

박찬호 기자 | 입력 : 2020/02/04 [09:20]

▲ 박찬호 기자     ©국토매일

[국토매일-박찬호 기자] 하루 200~300만명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도쿄역 지하에는 캐릭터 스트리트(거리)’가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과 관련된 캐릭터를 파는 곳이다. 신칸센을 타는 사람은 물론, 도쿄 관광객도 한번쯤 찾아보는 명소다. 아키하바라는 또 어떤가. 각종 만화 캐릭터를 접할 수 있음은 물론, 다른 어떤 곳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아이템을 구할 수 있다.

 

도쿄역과 아키하바라의 공통점은 한때 위기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도쿄역은 워낙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 도시재생사업과 캐릭터 스트리트를 통해 부활했다. 아키하바라도 마찬가지다. 한때 전자상가의 대명사로 불렸지만 대형 전자제품 할인 매장이 등장한 1990년대 후반부터 한동안 파리가 날렸다. 아키하바라 상권이 살아난 이유도 콘텐츠 산업 덕분이었다. 아키하바라상가연합회 관계자는 그간 루저취급을 받던 오타쿠문화가 아키하바라를 부활시켰다고 말한다.

 

도쿄역은 서울역, 아키하바라는 용산 전자상가와 묘하게 오버랩된다. 도쿄역과 서울역은 위치와 기능, 생성된 역사가 비슷하다. 용산 전자상가 또한 과거 아키하바라처럼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오래된 구도심으로 재생사업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닮았다.

 

도시재생사업은 현 정부와 서울시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다. 새로 길을 닦고 오래된 건물을 보수해 낙후된 도심 기능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취지는 훌륭하다. , 조건이 있다. 단순히 물리적인 재생만 진행돼선 안 된다는 점이다.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하고 해당 지역은 그들만의 스토리를 개발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로 도시재생에 성공한 도쿄역과 아키하바라의 사례는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일본이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분야에 강하다면 한국은 요즘 트렌드인 웹툰에 경쟁력 있다. 웹툰이나 주요 캐릭터 콘텐츠를 도시재생사업에 활용한다면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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