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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기획] 서울 4호선 노후전동차 210량 교체한다

부산은 100량 교체 추진, 한국철도는 3월 경 윤곽 드러날 듯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2/03 [17:54]

[탐사기획] 서울 4호선 노후전동차 210량 교체한다

부산은 100량 교체 추진, 한국철도는 3월 경 윤곽 드러날 듯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2/03 [17:54]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전동차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호선에 비해 교체 속도가 더뎠던 서울 4호선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체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는 시설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구연한이 도래한 전동차를 폐차하고, 신형 전동차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호선을 시작으로 3, 5, 7호선 등의 전동차 교체사업은 이미 발주를 했거나 신차 도입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태이다. 교통공사측은 올해에 새로 제작한 2호선 124량, 3호선 80량, 5호선 32량의 전동차 반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4호선의 경우 지난해까지도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이 시작되지 않았다. 4호선은 1980년 상계-사당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85년 4월 상계-한성대 입구 간 11.8km를 처음 개통했다. 같은 해 10월 한성대-사당역 간 16.5km 구간을 추가 개통하고 1993년 당고개역까지 연장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개통된지 40여 년이 경과한 것이다.

 

현재 4호선은 남태령 이남 구간인 과천선과 안산선 등을 관리하는 한국철도(코레일)의 전동차가 함께 투입되어 운영 중이다. 한국철도는 이미 지난해 수도권 광역전철 1, 3, 4호선과 분당선의 노후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448량 규모의 신조 전동차 구매건을 발주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발표된 수주 결과 현대로템이 6386억원에 낙찰을 받았다. 노선 별로는 1호선 80량, 3호선 80량, 4호선 180량, 분당선 108량 등이다.

 

▲ 지난해 12월 현대로템이 수주한 한국철도(코레일) 광역철도 4호선 신조 전동차 조감도  © 현대로템

 

교통공사는 올해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에 약 2200억 원을 책정했다. 예산 규모를 볼 때 사업비의 대부분은 4호선 차량 교체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올해 4호선 210량 발주가 이루어지며, 계획대로라면 2023년 이후부터는 한국철도에서 발주한 4호선 180량과 공사에서 발주한 210량이 운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부산교통공사의 경우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부산 1호선 노후 차량 중 100량 정도를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도는 3월 경에 발주 계획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동차 생산 업계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가 발주한 448량을 수주했고, 다원시스는 2018년까지 수주한 교통공사의 신조 전동차를 기한 내에 납품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해 가동 중이다"며 "우진산전도 지난해 5,7호선 신조 전동차 336량을 수주해 공장을 증설한 상황에서 올해 차량 3사 간 한국철도,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등에서 추진하는 노후 차량 교체 사업 수주전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동차 발주 물량이 상당한 만큼 수주도 중요하지만 각 전동차 생산 업체가 제작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시기적으로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이 몰려있는데 양질의 차량을 생산하고 추후에도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저가수주와 무분별한 해외부품 사용은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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