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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호선, 열차혼잡도 안내시스템 전격 도입..."이제 덜 붐비는 칸 탈게요"

역사 내 행선안내기에 표출, 객실별 혼잡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19/12/19 [11:22]

부산 1호선, 열차혼잡도 안내시스템 전격 도입..."이제 덜 붐비는 칸 탈게요"

역사 내 행선안내기에 표출, 객실별 혼잡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장병극 기자 | 입력 : 2019/12/19 [11:22]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현재 다원시스(주)에서 제작한 서울 2호선 일부 전동차와 현대로템(주)에서 제작한 우이-신설선 전동차의 경우 객실 내부의 안내표시기에서 각 칸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열차에 탑승하기 전, 승객이 미리 객실별 열차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추어져있지 않았다.


앞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 역사 내에 설치된 승강장 행선안내기를 통해, 진입하는 전동차의 각 객실별 혼잡도를 미리 볼 수 있게 된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 승강장 행선안내기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열차혼잡도 안내시스템을 1호선 40개 전 역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지난 17일(화)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열차혼잡도 안내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처음 구축돼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신형전동차 11개에만 시스템이 적용돼, 일부 열차에 한해서만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1년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1호선에 도입되는 이번 시스템은 1호선 전체 역사 및 56개 전 열차에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승강장에 설치된 행선안내기 모니터 하단에 열차 모양 및 색깔로 객실별 혼잡도가 표출되는 방식이다.

 

▲ 부산 1호선 전 역사에 도입되는 객실별 혼잡도 안내시스템 / 기존 열차안내기의 하단에 객실별 혼잡도가 표출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 부산교통공사 제공

 

혼잡도는 ‘여유’ ‘보통’ ‘혼잡’  3단계로 나누어 표현되는데 이는 차량별 정원기준에 의한 것이다. △여유는 정원대비 승객이 35% 미만으로 탑승해 있을 경우로, 초록색으로 표출된다. △보통(35~70%)일 경우 노란색 △혼잡(71% 이상)할 경우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다만, 출퇴근시간대(07:00~09:30, 17:00~19:30)의 경우에는 열차 혼잡도가 비교적 높으므로 기준값이 조금 높게 조정된다.

 

이 서비스는 전국 도시철도기관 중 최초로 전격 상용화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객실 혼잡도를 측정해 행선안내기까지 전달하는데 있어 LTE-R을 기반으로 한 숙련된 통신기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열차 하중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차량 기술 등의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고는 진입하는 열차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제공이 쉽지 않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로 승객이 집중되는 시간 및 객실에 분산탑승을 유도해 보다 쾌적한 승차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특정 구간 혼잡으로 인한 승하차 지연 및 출입문 끼임 등의 안전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노약자·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혼잡한 객실을 미리 피할 수 있게 해 교통복지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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